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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Music by Earth/음악영화 & 유명OST영화

<라디오 스타 (Radio Star)> 시간과 함께 무르익는 것

by MusicByEarth 2022. 9. 14.

(출처 : 구글 이미지)

 

  • 제목 : 라디오 스타 (Radio Star)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감독 : 이준익
  • 주연 : 박중훈, 안성기
  • 음악 : 방준석
  • 개봉 시기 : 2006년
  • 상영시간 : 115분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시간과 함께 무르익는 것

 

 1988년 가요대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수왕 출신 '최곤'은 '비와 당신'이라는 곡으로 크게 히트 친 스타였지만, 시간이 흘러 2006년에는 점점 대중들에게 잊히고 미사리 카페에서 통기타 라이브를 하며 지냅니다. 그 2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최곤의 곁을 지켜온 매니저 '박민수'는, 여전히 자신이 잘 나가는 스타라고 착각하고 있는 최곤이 저질러 놓는 크고 작은 일들을 뒷수습하고 다닙니다.

 

 어느 날,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던 최곤은 손님과 시비가 붙고 카페 사장에게는 주먹을 날리는 사건이 생깁니다. 매니저 민수는 합의금을 구하러 다니지만, 그동안 나빠진 최곤의 이미지를 증명하듯 주변에서 돈 빌릴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민수는 평소 친분이 있던 방송국 '김 국장'의 도움으로, 최곤이 강원도 영월에서 영월 라디오 DJ를 맡는 대신 합의금을 내주겠다는 제의를 받습니다. 자존심 강한 최곤은 처음엔 라디오 DJ를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민수와 함께 영월로 향합니다. 영월 방송국 또한 통폐합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방송국 직원들도 최곤을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한편 원주 방송국에서 방송사고를 일으켜 좌천된 '강석영'PD는 영월 방송국으로 오게 되고, 그렇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허름한 방송국에서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이 첫 방송 됩니다. 그러나 방송에 애정이 없는 최곤은 영혼 없는 멘트를 이어가며 제멋대로 방송을 진행하고, 그가 선곡한 록 음악에 영월 주민들은 라디오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첫 방송 기념으로 축하 전화를 연결한 후배 가수 '김장훈'은 생방송 통화에서 빚 독촉을 하며 막말을 하는 등, 방송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합니다.

 

 어느 날 최곤은 방송 중에 부스 안에 커피 배달을 시키고 방송은 엉망진창으로 이어집니다. 커피 배달을 온 청록 다방의 '김양'은 얼떨결에 즉석 게스트로 등장하게 되고, 김양이 엄마에게 보낸 감동적인 사연이 청취자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이를 계기로 주민들은 최곤의 방송에 전화 연결을 통해 다양한 고민들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최곤의 방송은 점점 인기가 오르고 최곤은 특유의 입담과 시크한 매력에 친근함까지 더한 모습으로 주민들과 소통합니다. 이때 영월 유일의 록 밴드 '노브레인'도 전화 연결하면서 최곤의 열혈 팬이라며 흥분합니다.

 

 어느새 100회 특집을 맞이하게 된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은 공개 방송을 준비하고, 노브레인이 최곤을 위한 헌정 공연도 이어집니다. 영월 방송국의 첫 번쨰 공개 방송에 주민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하고, 서울에서 김 국장도 찾아옵니다. 김 국장은 최곤의 방송이 인기를 끌어 서울로 이관해 전국 방송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소식을 민수에게 전해줍니다. 민수는 최곤의 재기를 꿈꾸며 부푼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이때 서울의 대형 기획사에서 연락이 오고, 민수는 최곤 모르게 서울에서 기획사 사장을 만납니다. 기획사는 최곤을 스카우트하려 하지만 민수를 빼고 최곤만 계약하고 싶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민수는 20년 넘게 최곤 옆을 지켜왔다며 기획사 사장 앞에서는 큰소리치지만, 곧 자신 때문에 최곤이 재기할 기회를 빼앗길까 걱정하게 됩니다.

 

 영월로 돌아온 민수는 최곤에게 영월에서 노래나 틀면서 평생 살자고 떠보지만, 최곤은 그럴 생각이 없음을 단호하게 표현합니다. 이에 민수는 자신이 최곤의 곁을 떠나 그를 놓아주는 방법을 택합니다. 민수는 자신의 아내가 하는 김밥집이 너무 잘 돼 가게를 넓히게 되어 도와주러 가야 한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최곤을 떠납니다. 최곤은 민수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배신감을 느끼며 화를 냅니다. 다음날 최곤은 자신의 방송이 서울로 옮겨 간다는 소식을 전하며 청취자들에게 고별 멘트를 남깁니다. 한편 서울로 올라온 민수는 아내의 김밥집이 망해 지하철에서 김밥을 팔기 위해 준비 중인 모습을 보며 함께 돕습니다.

 

 기획사 사장은 최곤과 계약하기 위해 영월로 내려오고, 민수와는 이야기가 끝났다는 사장의 말을 들은 최곤은 무슨 말이냐며 사장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제야 민수가 갑작스레 떠나간 이유를 알게 된 최곤은 서울의 김 국장에게 연락해서 서울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서울에서의 방송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최곤이 방송을 거부하자, 김 국장은 대안으로 영월에서 방송을 하면서 전국으로 송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강석영 PD도 나서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니 영월에서 다시 방송을 하자고 최곤을 설득합니다.

 

 결국 최곤의 첫 전국 방송은 영월에서 진행되고, 민수의 빈자리를 느끼는 최곤은 힘들어합니다. 어느 날 단골 식당 주인 할머니의 손자가 게스트로 초대되어 집 나간 아빠를 찾는 사연을 방송하게 되는데, 최곤은 그에 덧붙여 민수를 찾는다며 돌아오라는 멘트를 하면서 울먹입니다. 버스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최곤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민수 또한 울먹이고, 민수 옆에 앉아있던 아내는 최곤에게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우산을 쓴 민수는 최곤 앞에 나타납니다. 반가운 내색을 숨기며 미소만 짓는 최곤에게 민수는 자신의 우산을 최곤에게 씌워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라디오 스타' 각종 수상

 

  • 2006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안성기, 박중훈)
  • 2006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Mnet KM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상 (박중훈)
  • 2007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안성기)

 

 

3. '라디오 스타' 사운드트랙 정보

 

1. 비와 당신 (박중훈 Ver.)

2. 속앓이

3. 영월 가는 길

4. 배려

5. 오래된 방송국

6. 청소

7. 비와 당신 (노브레인 Ver.)

8. 전단지

9. 영월의 밤

10 시그널

11. 크게 라디오를 켜고 (시나위)

12. 오래된 친구

13. 미인 (신중현)

14. 김양의 사연

15. 빗속의 여인 (김추자)

16. 다방의 밤

17. 전화 속 사연들

18. 넌 내게 반했어 (Movie Ver.) (노브레인)

19. 술오른 밤길

20. 기찻길에서 만난 동강

21. 아름다운 강산 (노브레인)

22. 김밥집

23. 지하철 김밥

24. 지울 수 없는 너 (유 앤 미 블루)

25. 빛을 받는 별

26. 미안함

27.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조용필)

28. 우산 속의 우정

29. 비와 당신 (Acc Ver.)

30. 넌 내게 반했어 (Original Ver.) (노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