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파워 오브 원(The Power Of One)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존 G. 아빌드센
- 주연 : 스티븐 도프, 모건 프리먼, 아민 뮬러 스탈
- 음악 : 한스 짐머(Hans Zimmer)
- 개봉 시기 : 1992년
- 상영시간 : 123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작은 힘이 모여 이뤄지는 기적
1680년대에 종교박해를 피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인들이 남아프리카로 이주했고, 그들은 자신들을 ‘아프리카너’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약 250년간 영국은 2천만 명의 원주민과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 아프리카너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1948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아프리카너의 국민당이 집권했고, 인종차별정책이 국법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리주의’입니다.
영화는 1930년 남아프리카의 한 농장에서 시작합니다. 영국계 아프리카너 ‘피케이(PK)’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원주민들과 함께 지냅니다. 어머니마저 쓰러지자 어린 피케이는 아프리카너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일계 아프리카너가 많았던 그곳에서 피케이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겁 많은 오줌싸개라는 오명을 쓰게 됩니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에 피케이는 잠시 집으로 돌아오고, 흑인 유모는 어린 도련님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줄루족 주술사에게 부탁해 용사의 투혼과 용기를 피케이에게 불어넣어줍니다.. 피케이는 다시 기숙학교로 돌아오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전쟁의 소용돌이는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휘몰아칩니다. 피케이는 독일계 학생들에게서 테러를 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게 되지만 간신히 구출됩니다.
집으로 돌아간 피케이는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할아버지에게 맡겨지게 됩니다. 영국인들의 학교로 옮긴 피케이는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음악가인 ‘닥’과 함께 지내면서 외로움과 슬픔을 조금씩 잊게 됩니다. 닥은 피케이에게 자연의 신비 그리고 머리와 가슴을 쓰는 법을 알려주고, 선인장 키우는 법과 음악도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닥은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교도소에 갇히게 되고, 피케이는 그를 만나러 교도소를 드나들게 됩니다. 교도소 소장은 닥이 비록 독일인이지만 음악적 실력과 인품 모두 뛰어남을 알아보고, 그에게 개인 피아노를 놓아주는 등 편의를 제공합니다. 피케이 또한 교도소에서 함께 지내며 학교를 통학하도록 허락해줍니다. 그러나 다른 흑인 죄수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합니다.
어린 피케이가 성적도 떨어지고 의욕이 꺾여 보이자, 닥은 권투를 배워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나 교도소 체육관 권투 코치는 아이를 가르칠 시간이 없다며, 죄수 중 한 명인 흑인 ‘길 피엣’을 소개합니다. 길은 피케이에게 체구는 작아도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며, 오히려 재빠르게 잘 피하고 8연타 펀치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간이 흘러 피케이는 15살이 되었고, 권투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피케이는 교도소에서 백인 간수들이 흑인 죄수들에게 가하는 차별과 학대를 보며 불평등과 인종차별에 대해 느끼게 됩니다. 길은 도둑질을 한 죄로 40년 형을 받은 죄수이지만, 간수들의 온갖 박해와 위협 속에서도 동족 흑인들을 위해 노력합니다. 피케이는 어릴 때부터 원주민들과 편견 없이 지냈고 그의 부모님도 흑인들을 존중했기 때문에, 교도소에서도 흑인 죄수들을 인격적으로 대했습니다. 또 글을 모르는 죄수들을 위해 편지도 써주고, 그들의 언어로 친절하게 말하는 피케이를 흑인들은 ‘레인 메이커’라고 이름 붙이고 노래를 부릅니다. 흑인 부족들 사이의 전설에 나오는 레인 메이커, 즉 비를 내리게 하는 사람은 갈등을 풀어주고 그들을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흑인들이 자신을 레인 메이커라고 부르는 것에 피케이는 부담을 느끼지만, 흑인들은 그를 믿고 따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여 교도소에서 음악회가 열리게 됩니다. 교도소장은 닥에게 음악회 준비를 부탁하고, 길은 닥과 피케이에게 흑인 죄수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닥과 피케이는 흑인 죄수들이 단결할 수 있는 합창곡을 만들고, 가사는 길이 말하는 그대로 ‘이랬다 저랬다 겁쟁이 바보들’이라고 간수들을 빗댄 내용을 원주민의 언어로 적습니다. 음악회가 열리고,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흑인들과 닥 그리고 피케이는 훌륭한 합창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평소 길을 노리고 있던 간수가 그를 몰래 따라가 수상하게 생각한 가사의 내용을 묻자 길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분노한 간수는 길을 무자비하게 때려 숨지게 합니다. 길은 죽는 순간 피케이에게 ‘음악을 통해 아프리카가 하나가 되었다’라고 말하며 눈을 감습니다.
1948년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피케이는 교장의 추천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 국비장학생으로 입학할 기회를 얻습니다. 공립학교 대항 권투경기에 출전한 피케이는 상대 학교의 여학생 ‘마리아’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느낍니다. 경기에서 승리하자 경기장 밖에서 한 떼의 흑인들이 그를 레인 메이커라 말하며 노래를 부르고, 무리 중 ‘기디언 듀마’는 흑인 거주지역에서 권투 시합을 벌일 것을 제안합니다. 피케이는 시내의 한 체육관을 찾아가는데, 그곳은 관장이 인종차별 없이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권투를 가르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인종차별정책은 점점 심해지고 흑인들은 변두리 흑인 거주지역에서 소외된 채 생활해야 했습니다. 피케이와 마리아 그리고 매니저 친구는 불법인 것을 알고도 흑인 거주지역으로 건너가고, 피케이와 듀마는 혼신의 권투 시합을 벌입니다. 그 안에서 그들은 인종의 벽을 넘는 새로운 관계를 맺습니다.
한편 피케이는 마리아가 국민당 지도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좋아하고, 그녀 역시 피케이가 영국인이며 흑인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까이합니다. 흑인들의 현실을 알게 된 피케이는 ‘배워야 평등도 가능하다’라는 듀마의 의견에 공감하고, 친구들과 흑인을 위한 야학을 시작하는데, 이곳에 마리아도 참여합니다. 마리아의 아버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공권력을 이용해 피케이의 학교에 압력을 넣고 급기야 야학 현장을 급습합니다. 경찰이 그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휘두른 진압봉에 마리아가 머리를 맞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후 피케이가 다녔던 체육관도 경찰에 의해 불타버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좌절감을 맛본 피케이는 때마침 옥스퍼트 대학교 입학허가서가 나오자 떠나기로 마음먹고, 그전에 친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흑인 거주지역에 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피케이와 마리아가 야학에서 가르쳤던 친구들이 선생님이 되어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모습과 영어로 된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며 피케이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웅장한 폭포를 이룬다는 진실을 대면합니다. 결국 피케이는 옥스퍼드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대신, 듀마와 함께 길을 떠납니다. 자신의 신념으로 세상을 바꾸는 길을 향해 나아갑니다.
2. ‘파워 오브 원’ 사운드트랙 정보
1. The Rainmaker
2. Mother Africa
3. Of Death & Dying
4. Limpopo River Song
5. The Power of One
6. Woza Mfana
7. Southland Concerto
8. Senzenina
9. Penny Whistle Song
10. The Funeral Song
11. Wangal' Unozipho
12. Mother Africa Reprise
3. '파워 오브 원' OST 모음
<파워 오브 원 OST> ('The Power of One' Soundtrack)
1. The Rainmaker https://youtu.be/LNzjUJqITqU 2. Mather Africa https://youtu.be/g0TEkaNe3HA 3. Of Death & Dying https://youtu.be/7tr7t04QBwA 4. Limpopo River Song https://youtu.be/_6tqReiaJkg 5. The Power of One https://youtu.be/_6T3jQ-ipHg 6. Woza Mfana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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