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nema Music by Earth/음악영화 & 유명OST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잃어버린 마음과 지켜야 할 것들

by MusicByEarth 2022. 6. 9.

(출처 : 구글 이미지)

 

  • 제목 :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 멜로, 스팀펑크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목소리 출연 : 바이쇼 치에코(소피), 기무라 타쿠야(하울), 미와 아키히로(마녀)
  • 개봉 시기 : 2004년
  • 상영시간 : 119분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1. 잃어버린 마음과 지켜야 할 것들

 19세기 말엽, 마녀와 마법사가 공존하는 유럽의 한 왕국에서 소피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모자 가게를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웃 왕국과 전쟁 중인 상황이라 거리에서 군인들의 행렬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피는 여동생 레티를 만나러 외출한 길에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곤란한 처지가 되고, 그때 마법사 하울이 나타나 소피를 도와줍니다. 하울은 자신도 황야의 마녀가 보낸 괴물 무리에게 쫓기고 있다며 소피와 함께 급한 걸음으로 도망갑니다. 하울은 마법을 부려 소피와 함께 하늘을 걸으며 달아나고, 소피를 여동생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그날 밤 황야의 마녀는 모자 가게로 소피를 찾아옵니다. 황야의 마녀는 하울을 쫓고 있었고, 낮에 하울과 소피가 함께 있었던 것을 알고 있는 마녀는 소피에게 저주를 걸어 90세 할머니의 모습으로 바꿔놓습니다. 하울에게 부탁해서 저주를 풀어보라고 말하며 사라진 마녀.

 

 소피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하울을 만나기 위해 마을을 떠난 소피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있다는 황야로 향합니다. 저주 때문에 노파로 변해버린 몸이라 소피는 오래 걷는 것이 힘들었고, 지팡이를 구할 생각으로 들판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나무 막대기를 하나 뽑아 듭니다. 그러나 막대기를 뽑아놓고 보니 머리가 순무로 되어있는 허수아비였고, 거꾸로 박혀있던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듯 허수아비는 소피에게 지팡이도 구해다 주고 소피 뒤를 따라다닙니다.

 

 해 질 녘이 되어서 묵을 만한 집을 찾는 소피에게 허수아비는 길 안내를 해주는데, 그곳에 하울의 성이 있었습니다. 소피는 움직이는 성에 간신히 올라탔고, 성안에 있는 하울의 제자 마르크와 불꽃 모양의 악마 캘시퍼를 만납니다. 캘시퍼는 허락도 없이 성에 들어온 소피를 타박하면서도, 하울과 자신 사이에 맺은 계약의 수수께끼를 풀어 자신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소피에게 부탁합니다. 하울의 성 내부는 매우 지저분했고, 소피는 성에 돌아온 하울에게 자신을 새로 온 청소부라고 칭하고 성을 청소하며 머물게 됩니다.

 

 하울의 성에 드나드는 문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문 옆에 있는 동그란 색깔판이 돌아가 멈추는 색깔에 따라 현관문 밖 세상이 바뀌어 있는 것입니다. 파란색일 때는 평화로운 항구도시, 빨간색일 때는 국왕이 사는 북적북적한 수도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하울은 각각 젠킨스와 펜도라곤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마법사로 지내곤 했습니다. 색깔판이 초록색일 때는 소피가 하울의 성을 처음 발견하고 올라탔던 그 황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색일 때는 하울만 알고 있는 장소인데, 전쟁터와 같은 위험한 곳으로 나가게 됩니다.

 

 어느 날 욕실을 청소하던 소피가 무언가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하울의 머리카락이 다른 색으로 염색되어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하울은 바뀌어버린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아름답지 않으면 삶의 의미가 없다.”라며 절망에 빠지고, 온몸에서 어둠의 기운이 흘러넘쳐 주변을 온통 더럽혀 놓습니다.

 

 소피는 청소부답게 성을 대청소하고, 절망한 마음을 추스르며 누워있는 하울의 방에 갑니다. 하울의 방은 온갖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해 보이지만, 사실은 황야의 마녀가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마법을 걸어놓은 부적들이었습니다. 하울은 스스로 겁쟁이라며 자신의 심장을 노리고 있는 황야의 마녀가 두렵다고 고백합니다. 소피는 하울이 강하고 멋있는 겉모습과는 달리 사실은 여린 마음을 가졌다는 사실과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웃 왕국과 전쟁 중인 국왕은 마녀와 마법사들을 불러 전쟁에 참여시킵니다. 하울은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지만 마법 학교에 입학할 때 맹세를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소피가 하울의 어머니인 척 꾸며 국왕에게 가서 말을 전하기로 합니다. 국왕이 있는 성으로 가는 실에 소피는 황야의 마녀와 마주칩니다. 소피는 황야의 마녀에게 자신에게 건 저주를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마녀는 난 저주를 걸 순 있지만 풀진 못하는 마녀라는 말만 남깁니다.

 

 한편 사용이 금지된 마법을 계속 사용하다가 왕국에서 쫓겨나 황야에서 50년 동안 머무르게 된 사연을 가지고 있는 황야의 마녀는, 하울의 스승이자 왕궁에 상주하는 마법사 설리먼과 국왕이 자신을 인정하고 초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설리먼은 황야의 마녀를 함정에 빠뜨리고 황야의 마녀는 마법의 힘이 사라져 본인의 진짜 나이 모습으로 돌아가 노파로 변해버립니다.

 

 설리먼은 소피에게 하울이 악마와 계약을 했다며, 하울이 국왕을 위해 일하면 악마와 손을 끊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고 협력하지 않으면 하울의 마법도 빼앗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소피는 하울을 대변하며, 하울이 악마와 거래를 해서 마음을 잃고 겁쟁이에 생각 없이 지내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솔직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할 뿐이라며 악마와의 계약도 스스로 정리할 것이라고 설리먼에게 말합니다.

 

 이때 국왕으로 변신한 하울이 둘 사이에 나타나 소피를 비행선으로 탈출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황야의 마녀와 설리먼의 개 도 함께 비행선에 타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울은 마치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며 전투를 벌이게 되고, 소피는 하울에게 받은 반지로 길을 찾아 일행들과 움직이는 성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싸움을 끝내고 움직이는 성으로 되돌아온 하울은 소피, 마르크, 캘시퍼, 노파가 된 황야의 마녀, 설리먼의 개 힌 그리고 허수아비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설리먼에게 하울 일행의 은신처가 발각되자 하울은 마법을 이용해 집의 위치를 바꿔 이사합니다. 새로운 집에는 방이 하나 더 생겼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소피가 모자 가게를 할 당시 소피의 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사한 곳 중에는 하울의 어릴 적 은신처도 있었고, 하울은 소피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소피는 그곳에 와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하울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하울은 움직이는 성에 모인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 중에도 설리먼의 군함은 소피와 하울이 있는 시골에까지 나타나고 하울은 소피를 지키겠다며 전쟁에 나섭니다. 소피는 다시 하울의 성으로 도망을 옵니다. 설리먼은 하울이 새로 이사한 곳에 소피의 어머니를 보내 엿보기 벌레를 침투시키지만, 황야의 마녀가 이를 눈치채고 벌레를 캘시퍼에게로 던져 캘시퍼가 먹습니다. 이 때문에 후에 캘시퍼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마르크는 소피의 어머니를 보고는 소피가 떠날까 봐 걱정하지만, 소피는 우린 가족이라며 안심시킵니다.

 

 하울의 성 위치를 알아낸 군대의 습격과 폭격이 빗발치는 가운데 맞서 싸우는 하울을 보며, 이대로 계속 있으면 하울이 위험해질 거라 느낀 소피는 이사 가기로 결심하고 일행들을 준비시킵니다. 캘시퍼는 계약 때문에 난로에서 나올 수 없다고 하지만, 소피는 하울의 성이 붕괴되는 위험을 감수하고서 성의 원동력인 캘시퍼를 함께 데리고 나갑니다. 소피는 캘시퍼에게 하울에게 가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줍니다. 캘시퍼는 작은 기계 집을 만들어 하울에게로 향합니다.

 

 그러나 이동하던 중에 황야의 마녀는 캘시퍼가 하울의 심장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울의 심장에 눈이 먼 나머지 캘시퍼를 껴안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황야의 마녀와 캘시퍼 모두 위험에 처해 급박한 상황에 놓이자, 소피는 그들에게 물을 끼얹습니다. 불길로부터 황야의 마녀는 구할 수 있었지만 캘시퍼의 불이 꺼지면서 하울의 심장도 더는 뛰지 않게 되었고, 캘시퍼의 마법으로 움직이던 기계 집도 부서지면서 소피와 힌은 협곡에 고립되고 맙니다.

 

 실의에 차 울고 있던 소피는 하울이 준 반지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반지의 빛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선 소피는 하울의 은신처에 들어서 있었습니다. 소피가 은신처에서 나오니, 유성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어린 하울이 보였습니다. 어린 하울은 쏟아지던 유성들 가운데 하나를 받아내 입으로 삼켰고, 잠시 후 캘시퍼가 하울의 심장과 함께 하울에게서 나오면서 캘시퍼와 하울 사이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소피는 큰 소리로 하울과 캘시퍼를 부르며, “난 소피야! 기다려! 꼭 갈 거야! 미래에서 기다려!”라고 외치며 현재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저주가 완전히 풀려 백발의 소녀 모습이 되어있는 소피는,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 쓰러져 있는 하울을 보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소피는 황야의 마녀를 달래 파란색으로 되어버린 캘시퍼를 돌려받고, 하울과 캘시퍼를 향한 기원을 담아 캘시퍼를 하울의 몸에 집어넣습니다. 결국 캘시퍼는 자유로운 유성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하울은 심장을 되찾아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캘시퍼가 날아가면서 남아있던 성의 잔해가 붕괴하여 소피 일행은 추락의 위기를 겪지만, 허수아비가 나서서 모두를 구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소피는 허수아비에게 감사의 의미로 키스를 해주었고, 그 덕에 허수아비는 저주가 풀리면서 이웃 왕국 왕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왕자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 전쟁을 멈추겠다고 말합니다. 설리먼의 개 힌은 그제야 설리먼에게 연락을 하고, 설리먼은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며 더는 하울을 붙잡을 명분을 잃게 됩니다.

 

 자유의 몸이 된 캘시퍼도 모두와 함께 있고 싶다며 되돌아오고, 소피와 하울을 비롯한 모든 일행은 새로운 움직이는 성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2. ‘하울의 움직이는 성수상 기록

  • 2007년 네뷸러 상 각본 부문
  • 2004년 Award for Best Technical Contribution
  • 2004년 Mainichi Film Awards - Best Japanese Movie Overall

 

 

3. ‘하울의 움직이는 성사운드트랙

1. 타이틀곡 - 인생의 회전목마(人生のメリ-ゴ-ランド)

2. 명랑한 경기병

3. 공중 산책

4. 고동

5. 황무지의 마녀

6. 방랑하는 소피

7. 마법의 문

8. 풀리지 않는 저주

9. 대청소

10. 별의 호수로

11. 조용한 상념

12. 빗속에서

13. 허영과 우정

14. 90세의 소녀

15. 설리먼의 마법진 - 성으로의 귀환

16. 비밀의 동굴

17. 이사

18. 꽃의 정원

19. 뛰어!

20. 사랑이야

21. 패밀리

22. 전쟁의 사랑

23. 탈출

24. 소피의 성

25. 별을 삼킨 소년

26. 세계의 약속(世界約束)